[칵테일] 판정불만 伊축구선수 주심 걷어차 자격정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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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앞으로는 축구 심판도 복싱선수처럼 심판복 안에 급소 보호대를 받쳐 입고 경기장에 나와야 할 판이다.

이탈리아의 한 아마추어 경기에서 주심이 판정에 불만을 품은 선수로부터 '급소' 를 걷어차이는 봉변을 당했다.

지난 15일 (한국시간) 이탈리아 크레모나에서 벌어진 아마추어 축구팀 리팔테세와 키에베와의 경기 도중 리팔테세의 골키퍼는 주심이 자기 팀에 불리한 판정을 내리자 득달같이 달려가 불의의 일격을 가했다.

이탈리아축구협회는 즉시 진상조사에 나서 이 선수에 대해 2002년 3월까지 3년동안 자격정지 징계를 내렸다.

그러나 심판들은 이같은 '중대 사태' 가 재발하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다.

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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