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초등학교 예체능 교사 부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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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전북도 내 초등학교의 예.체능 전담교사가 크게 모자라 교육이 부실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15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도내 초등학교의 음악.미술.체육 등 예.체능과목 전담교사는 정원 (7백28명) 의 40%인 2백91명에 불과하다.

96년엔 6백47명이었으나, 97년 6백20명 98년 4백95명으로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다.

이에 따라 초등학교들은 예.체능 과목을 담임교사가 맡아 수업을 진행해 담임교사의 업무부담이 늘 뿐 아니라 전문 교육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오는 8월말 도내에서 초등교사 7백90여명이 퇴직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부족한 일반교사 충원을 위해 예.체능 전담교사를 학급담임으로 전환할 방침이어서 문제가 심각하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정년단축.명예퇴직 등 증가로 교사수는 크게 줄고 있지만 충원이 제대로 안돼 빚어지는 현상" 이라며 "중등교원 자격증 소지자를 전담교사로 충원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 이라고 말했다.

전주 =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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