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美메트로폴리탄 대한생명 인수전 예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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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대한생명의 인수후보로 미국의 메트로폴리탄생명과 국내의 롯데그룹 등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위원회는 8일 이달말까지 매각하기로 한 대한.국민생명에 대한 경쟁입찰 참여 의향서를 국내 30대 그룹중 롯데.SK.LG.현대 등 4개 그룹에 우선 발송, 이번주까지 입찰 참여여부를 밝혀달라고 주문했다.

금감위는 대한.국민생명의 경우 정부가 인수후보를 물색해 입찰 참여자격을 주는 '비공개경쟁지명입찰' 방식으로 매각할 방침이어서 입찰 의향서를 받은 것만으로도 입찰 참여 자격이 주어지는 셈이다.

금감위가 이들 4개 그룹에 먼저 의향서를 보낸 것은 그간 내부심사와 의사타진 결과 이들 그룹이 대한생명 인수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특히 롯데그룹의 경우 부채비율이 1백50%를 밑돌아 대한생명 인수에 적극 참여할 것으로 금감위는 보고 있다.

이와 관련, 롯데그룹 관계자는 "금융업종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대한생명 인수에 적극 나설 계획" 이라고 말했다.

이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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