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얼굴로 다시 보는 명성황후…19일부터 예술의전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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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뮤지컬 '명성황후' 는 많은 스타를 배출했다. 먼저 뉴욕 링컨센터 '입성' 을 성사시킨 연출가 윤호진씨가 꼽힌다. 또 명성황후를 지키는 홍계훈 역으로 나온 김민수씨도 빼놓을 수 없다. 95년 첫 공연에서 스타로 부상한 후 줄곧 이 자리를 내놓지 않았다.

그런데 19일부터 4월5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 다시 오르는 '명성황후' 에서는 그를 볼 수 없다. 제작사 에이콤은 또 한 사람의 스타탄생을 기대하며 이 자리를 서울시립뮤지컬단원 주성중씨에게 넘겼다.

뉴욕공연때 윤석화와 결별했던 연출가 윤씨는 이번에 다시 한번 신인으로 모험을 거는 셈이다.

뮤지컬 앙코르 공연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명성황후' 서울 공연은 철저한 수정과 보완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한껏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난해 미국 투어 당시 처음 삽입된 무과시험 장면은 그대로 살리고 무대의 수직 사용으로 스펙터클한 면을 더욱 강조했다.

단조롭다는 평을 받았던 회전무대를 높이 12m의 이중 회전무대로 만들어 마치 무대가 공중에 떠있는 듯한 느낌을 줄 계획이다. 02 - 761 -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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