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도 워스트 드레서?

중앙일보

입력

‘당신은 마트에 갈 때 어떤 옷을 입고 가나요?’

요즘 미국에서 '월마트의 사람들(peopleofwalmart.com)'이라는 사이트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세계 최대 유통체인점인 월마트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모습의 쇼핑객들 사진을 올려 많은 이슈를 낳고 있는 것.

지난 8월 초, 20대 초반의 세 남자가 만든 이 사이트는 월마트를 쇼핑하는 고객들의 우스꽝스럽거나 재밌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올리면서 시작됐다.

자신의 몸집과 맞지 않는 작은 숏팬츠를 입고 있는 여성이나 염소같이 털을 기른 남성의 사진을 올리면서 '나, 월마트에서 염소를 봤어'라는 짧은 코멘트를 달아 웃음을 선사한다.

이에 네티즌들의 클릭이 폭주하면서 이 사이트는 8월 27일 하루에만 700%에 가까운 트래픽 증가율을 보였다.

이 사이트는 조롱하는 말로 사람들을 웃음거리로 만들지만 그들 만의 원칙이 있다고 한다.

사이트 운영자인 아담 씨는 미국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사이트를 운영하는데 우리들 만의 규칙이 있다”며 “거짓으로 운영하지 않으며 장애인이나 월마트 직원들의 사진은 올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조인스닷컴 박소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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