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입 경제] 토종 '초코파이 지수' 등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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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이 3일 '초코파이 지수'를 내놨다. 세계 12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초코파이(12개 들이 1상자)의 가격을 미국 달러화로 환산했다. 세계에 팔리는 초코파이는 똑같기 때문에 각 나라의 물가와 환율 수준을 이 지수로 가늠할 수 있다는 게 오리온 측의 설명이다. 이날 발표된 '초코파이 지수'를 보면 우즈베키스탄이 3.38달러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은 뉴질랜드(3.34달러), 사우디아라비아(2.66달러) 등의 차례였다. 중국(1.34달러), 러시아(1.77달러) 등은 낮았다. 한국은 1.99달러. 초코파이 현지 가격을 미국 가격으로 나눈 '초코파이 환율'은 중국이 5.77위안으로 시장환율(8.28위안)을 훨씬 밑돌았다. 위안화가 저평가됐다는 얘기다. 영국의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는 '빅맥' 햄버거 가격을 기준으로 빅맥지수를 내놓고 있고,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은 최근 삼성전자 휴대전화기(모델명 SGH-E800)를 이용해 '애니콜 지수'를 산출했다.

이철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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