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발명지도사 양성 자격증서 받은 이해남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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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1천명의 발명 전도사를 발굴해 발명의 중요성을 외치고 다니게 할 생각입니다. " 최근 사단법인 한국민간자격협회로부터 발명지도사를 양성할 수 있는 자격증서를 받은 이해남 (李海男.36.발명이야기 대표) 한국발명단체총연합회 사무총장은 "발명지도사야말로 신앙을 전도하듯 발명을 전파해 나가게 될 것" 이라고 강조했다.

발명지도사는 아이디어는 있지만 발명을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발명과 관련한 모든 것을 상담.안내해 주는 신종 직업. "TV 방송의 발명 관련 프로그램에 출연할 때마다 '독특한 아이디어가 있는데 어떻게 하면 발명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가' 라는 문의전화가 빗발쳤습니다.

일반인에게 '발명의 길' 을 알려줄 안내자가 절실하다는 생각에 발명지도사 자격증을 고안했습니다.

" 이달 말 공개모집 예정으로 국내외 발명전 수상자, 변리사 사무소의 사무장, 특허.법무대학원 졸업자, 발명에 경험이 많은 교사들이 발명지도사 대상이다.

4박5일간 연수를 통해 실용신안.특허 출원 등 지적재산권 관련 지식, 발명 도면.디자인 법 등을 교육한 뒤 자격증을 준다.

그는 "우리나라 특허출원 건수는 한 해 20만건이 되지만 97%가 대기업에서 낸 것" 이라며 "발명지도사 자격증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이들의 지도를 받은 중소기업.학생.일반인들의 발명품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김관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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