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요르단 왕자 섭정 개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암만 = 연합]요르단의 후세인(64) 국왕이 임상의학적으로 사망 판정을 받음에 따라 압둘라 이븐 후세인 (37) 왕세자가 6일 요르단 내각에서 섭정 왕세자로 공식 지명돼 섭정에 들어갔다고 한 관리가 밝혔다.

이에 따라 압둘라 왕세자는 후세인 국왕의 사망이 공식 선언될 경우 왕위를 자동 계승하게 된다.

그러나 후세인 국왕의 동생인 하산 이븐 칼날 전 왕세자와 일부 군부의 지지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여서 요르단 정정의 불안은 가시지 않고 있다.

미국 국무부와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등은 즉각 압둘라 왕세자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히는 등 요르단의 안정적 권력이양을 지원하고 나섰으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비롯한 아랍 언론 등은 중동평화의 중재자 역할을 했던 후세인 국왕의 공백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날 요르단의 디나르화는 10% 이상 폭락했다.

악성 임파선암으로 투병해온 후세인 국왕은 미국에서 받은 골수이식 수술이 실패하자 5일 오후 요르단으로 귀국한 후 군병원으로 옮겨졌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