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 시민들 강도범 쫓아가 검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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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6일 오전 2시50분쯤 부산시 사하구 장림2동 주택가 골목길에서 노정수 (盧正洙.38.무직.사하구장림1동) 씨가 귀가하던 조모 (19) 양을 주먹으로 폭행한 뒤 현금 15만원 등 38만원 상당의 금품이 든 가방을 빼앗아 달아나다 안창호 (安昌浩.20.부산시사상구감전동) 씨 등 시민 2명과 격투끝에 붙잡혔다.

安씨는 "친구집에서 놀다 집으로 가던 중 '강도야' 라는 여자의 비명소리를 듣고 달려가 보니 30대 남자가 달아나고 있어 3백m 가량을 추격했다" 고 밝혔다.

5일 오후 9시40분쯤 서울관악구신림동 P꽃집에서 진범식 (陳範植.39.무직.경기도평택시) 씨가 꽃집 주인 朴모 (37.여) 씨에게 돈을 요구하며 옆구리 등을 때리다 가게 앞을 지나던 김진구 (金鎭求.46.회사원) 씨에게 발각돼 1백m 가량 달아나다 붙잡혔다.

金씨는 "불이 꺼진 상태로 꽃집 문이 열려있는 것을 이상히 여겨 가게 안으로 접근하자 범인이 달아나기 시작했다" 고 말했다.

부산 = 김상국 기자,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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