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 대선자금 관련 발언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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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92년 12월 1일, 관훈클럽 토론회 = 민자당 돈사정이 어려워 쓰려해도 쓸 수 없다. 중립내각 구성을 요구해 내 스스로 금권선거를 포기했다.

▶93년 3월 4일, 취임 첫 기자회견 = 지난해 12월 대선 당선 후 지금까지 어느 개인기업으로부터도 단 일전의 돈을 받지 않았다. 돈을 가져온 적도 있으나 단호히 거절했다. 대선 때 이런 식으로 선거치르다 나라 망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95년 10월 30일, 노태우 (盧泰愚) 비자금사건 당시 3부 요인 초청 오찬 = 노태우 전 대통령은 내가 대통령이 되는 것을 바라지 않아 탈당했고 그후 만난 적도 없었다. 내손으로 직접 한푼도 받지 않았다.

▶97년 5월 23일, 이회창 (李會昌) 신한국당 대표의 주례보고석상 = 5년전 대선자금에 대해 지금 속시원히 밝힐 만한 자료가 없어 안타깝고 국민에게 송구스럽다.

▶97년 5월 30일, 대국민 담화 = 92년 당시 정당 운영과 선거관행에 비춰 막대한 자금이 필요했던 게 사실이다. 5년 가까이 지난 지금에 와 가려내는 것은 불가능한 일.

▶99년 1월 28일, 이건개 (李健介) 의원이 "정태수 전회장이 대선 전후 하얏트호텔에서 YS에게 당선 축하금 등으로 세차례에 걸쳐 5억~8백억원씩 건넸다" 고 한 데 대해 = 대선 유세로 바쁜 후보가 어떻게 선거 1주일 전 서울에 머무르나.사실무근이다. (朴鍾雄의원)

▶99년 2월 4일, 정태수씨가 "하얏트호텔과 김명윤씨 집에서 1백50억원을 직접줬다" 고 증언한 데 대해 = 전혀 사실무근이고 하얏트호텔에서 鄭씨를 만난 일이 없다. 金전대통령은 우리집에 온 적 없다. (金命潤의원)

(괄호안은 측근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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