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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쯤 가고 있을까…위치확인 장치 확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1면

택시를 타면 운전석 오른 쪽에 액정화면을 장착한 '위치추적' 장치를 보는 경우가 간혹 있다. 운전사는 승객에게 목적지를 물어 본 뒤 이를 이 장치에 입력하면 액정화면에는 현재의 교통상황에 따라 가장 빠른 길을 알려 준다.

이같은 위치추적서비스가 이달부터 본격화 될 전망이다. 선발업체인 한국통신과 한국통신프리텔, 신세기통신에 이어 이달 SK텔레콤, 한솔PCS, KD통신 등이 휴대폰을 활용한 서비스를 시작하기 때문이다.

위치추적서비스는 미국의 지구위치확인시스템 (GPS) 위성에서 발사하는 전파를 받을 수 있는 휴대폰 등 단말기를 차량에 장착하면 반경 1백m 범위 내에서 위치좌표를 체크할 수 있는 원리다.

여기다 중앙관제센터에서 수집한 교통정보와 운전사가 보내는 승객 및 화물정보를 추가하는 것.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전용 단말기를 구입해야 하고 1만3천~4만원 정도의 월 이용료를 내야 한다.

1일부터 서비스에 들어가는 SK텔레콤은 최근 통인물류정보통신과 공동으로 011휴대폰과 위성좌표수신기 장치를 개발, 화물차량 위치추적부터 제공한다.

화물차의 공차 여부와 화물정보 등 차량상태에 대한 각종 정보 등이 서비스된다.

한솔PCS도 통인물류정보통신과 '원샷 018 위치정보서비스' 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를 시작한다. 위치정보 전달기능 소프트웨어를 내장한 단말기와 무선데이터 송수신기를 이용, 단문 메시지 교환까지도 가능하다는 것.

KD통신은 최근 택시에 장착하는 시스템을 개발, 이달부터 '금호 월드콜' 로 서비스 한다. 위치 및 승객 여부는 물론 고객의 불편사항까지 접수해 관리해 준다.

한국통신은 '위성이동데이터서비스 (SMDS)' 를, 한국통신프리텔은 '016무빌넷서비스' 를 각각 서비스하고 있다. 프리텔서비스는 특히 이동뱅킹, 보안정보 등의 기능도 있다.

신세기통신도 지난해 10월 '017 파워레이더' 라는 이름으로 상용서비스를 시작, 코카콜라 물류대행사인 세영물산에서 사용하고 있다. 파워레이더는 응급차량과 콜택시 등 고객이 원하는 차량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신속하게 투입할 수 있는 기능을 갖고 있다.

이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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