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27일 황사 농도 작년 5배-환경연구원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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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지난 25~27일 전국을 뒤덮은 황사의 총 먼지 농도가 지난해 발생한 황사보다 최고 다섯배나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황사의 먼지 입자에는 철.규소 등 금속산화물이 다량 포함됐고 ㎥당 입자 크기도 일반먼지 (2.5㎍, 1㎍ = 1백만분의 1g) 의 최대 네배나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28일 국립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황사의 시간당 최고 총 먼지 농도는 서울 문래동.안산 원시동.마산 회원동 등 세곳에서 최고 1천㎍으로 나타나 지난해 3~4월 발생한 황사의 평균농도 (2백~5백㎍) 보다 훨씬 높았다.

이같은 총 먼지 농도는 평상시 1백㎍보다는 무려 10배, 하루 평균 환경기준치 3백㎍의 3.3배에 이르는 것이다.

또 전자현미경 분석결과 토양입자의 크기가 3~10㎛로 여기에는 규소 성분 20%를 포함해 철.알루미늄.칼슘.마그네슘 등이 들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양영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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