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간부 '아웃소싱'…이사등 3명 외부영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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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국책은행에서 임원을 모집합니다'. 국책은행인 수출입은행이 국내 은행들 가운데 처음으로 임원을 포함한 주요 간부를 외부에서 영입하기로 했다.

수출입은행은 27일 이사 1명과 해외경제연구소장 (1급 부장대우) , 관재실장 (2급) 등 3명을 모집한다는 공고를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 냈다.

그동안 수출입은행 이사는 통상 내부에서 승진하거나 재정경제부 국장급에서 낙하산식으로 선임돼 왔다.

이 은행의 양만기 행장은 "인사제도를 개혁하지 않고는 급속히 변하는 국제금융 환경에서 살아남기 어렵다고 생각해 우선 외부 전문가들이 자유롭게 들어올 수 있는 제도를 만들었다" 고 설명했다.

모집공고에 따르면 이사에 지원하기 위해선 만 40세 이상으로 국제금융기구 또는 외국 금융기관에서 10년 이상 일한 국제금융 전문가여야 한다.

이영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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