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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는 코미디언을 축구선수로 뽑은 것 같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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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축구대표팀이 12일 새벽에 열린 아테네올림픽 축구 A조 예선 첫 경기에서 그리스와 2-2로 비기자 밤잠을 설치고 열대야 속에 TV를 본 축구팬들은 아쉬움을 토로했다.특히 후반 종료 10여분을 남기고 석연찮은 판정으로 페널티킥을 내준 것에 대해 네티즌들은 편파적인 판정이라며 흥분하기도 했다.

상당수 네티즌들은 한국이 개막전 승리를 노린 개최국 그리스를 맞아 선전했다고 평가하면서도 이길 수 있었던 경기를 잡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워했다.또 초반 수비불안으로 여러번 위기를 넘긴 것에 대해 "앞으로 본선 진출은 수비 보강에 달려 있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네티즌 박정호씨는 " 심판 봐주기 정말 징그럽더라.월드컵때 우리나라는 이에 비하면 신사다. 경고감도 아닌데 퇴장 주고 페널티킥은 정말 너무 억울하다.어째 손을 쳤는데 뛰어가던 선수가 넘어지냐. 그리스 선수는 코미디언을 축구선수로 뽑은 것 같다"고 질타했다.

이정원씨는 " 홈구장에서 강적 그리스를 상대로 비긴 것은 아주 잘 한 것"이라며 "남은 경기도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 선수와 김호곤 감독에게 찬사를 보낸다."고 격려했다.

네티즌 황연상씨는 "로이터 통신에는 '그리스가 심판덕에 겨우 비겼다'는 제목의 기사가 있다"며

"심판의 편파적인 판정을 예상했지만 너무 심했다"고 주장했다.

안상복씨는 "최선을 다하여 열심히 뛴 경기이지만, 퇴장 당한 아쉬움은 달랠 길이 없군요. 중요한 국제경기에서 한국팀이 계속 퇴장 당하는 선수가 나오는 것은 국내리그의 영향이라 봐요. 일명 태권도축구의 영향이죠. 태클할 때 발 높이 보면 아찔해요. 선수 잡을려고 태클하는 것이 아닌가 걱정도 되고. 그러니 국제대회에서 거의 매 경기 마다 퇴장 당하는 선수가 나오는 것이죠. 자성해야 합니다"고 훈수를 뒀다

한편 윤진호라는 네티즌은 " 짜증나게 심판탓좀 하지 맙시다..우리도 월드컵때 톡톡히 덕을 봤는데...우리 실력을 탓하고 발전할 생각을 해야지..."라고 했다.

노유민씨는 "이천수 선수가 패스할 줄 모르고 개인플레이로 일관하는 독불장군 역할을 해 공격의 흐름이 끊어졌다"며 "앞으로 공을 잡으면 드리블이나 슛하지 말고 패스를 해서 공격 루트를 만들어 줘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디지털 뉴스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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