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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 막판 식품·생필품 떨이를 노려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6면

막판 바겐세일엔 식품과 생필품을 노려라 - . 주요 백화점들이 오는 24일까지 이어지는 마지막 '금.토.일 황금세일' 에서 이들 품목을 대표상품으로 내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소비자들로서는 이들 백화점의 판촉경쟁을 알뜰구매 기회로 활용할 시기이기도 하다. 전통적으로 1월과 7월 마지막 황금세일 기간중에는 연중 최대의 재고상품 '떨이전쟁' 이 벌어진다.

백화점들은 이때 겨울상품을 모두 팔지 못하면 더 이상 팔기가 버겁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기간중에는 각 백화점들이 출혈을 각오하고 고객 확보전을 치르게 된다.

올해도 예외가 아니다. 백화점들은 알뜰 주부들을 백화점에 끌어들이기 위해 주로 식품류와 주방용기.침구 등을 앞세우고 있다. 물론 백화점들은 주부들이 매장에 일단 들어와 비싼 제품을 충동구매해주길 은근히 기대한다.

그러나 겉으론 소비자를 위한 '서비스 세일' 로 포장한다. 신세계 미아점의 경우 세일 마지막 3일 동안 하루씩 대표상품을 내놓고 있다. 금요일은 제일제당의 옥배유 (1.8ℓ.5천9백원) .세일기간 중 3천9백원에 팔던 것을 3천원에 내려 판다.

롯데는 요일별로 명란젓갈.어묵.참기름.애호박 등 하루에 3가지 품목씩 최고 63%나 할인판매하기로 했다.

갤러리아는 생활용품 뿐만 아니라 주부들이 탐내는 주방용품을 절반값에 내놓고 있다. 일제 법랑냄비.미국산 유리찜기를 각각 50% 할인한 1만7천원.1만원에 판다.

경방필은 한술 더 떠 지하 1층 식품매장에서 3천원짜리 생닭 한마리를 사면 한마리를 더 얹어 두 마리를 주는 '1백명 한정판매' 행사까지 벌인다. 이같은 백화점 측의 달콤한 유혹에 넘어가지 않고 파격적으로 값싼 제품만을 사가지고 나오는 주부라면 '알뜰주부 자격증' 을 줄만하다.

김시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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