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99프로농구]대우 보스먼 역전슛…현대 6연승 차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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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현대가 천적 대우에 또 발목을 잡혔다.

선두 현대는 19일 부천에서 벌어진 대우와의 98~99프로농구 정규리그 세번째 대결에서 84 - 86으로 역전패, 17승7패를 기록했다.

현대의 연승 행진은 5경기만에 끝났다.

대우는 올시즌 현대와의 3차례 대결에서 모두 승리하는 절대 강세를 보이며 15승10패를 마크, 삼성.기아와 함께 공동 3위로 올라섰다.

군산에서는 SBS가 나산을 95 - 88로 누르고 11승째 (14패) 를 올렸다.

4쿼터 6분쯤 78 - 68로 앞섰을 때 현대의 긴장감도 함께 풀렸던 것일까. 순식간에 6개의 턴오버를 쏟아내는 동안 3쿼터 내내 잠들었던 대우의 장거리포가 일제히 불을 뿜었다.

종료 40초를 남기고 정재헌의 3점포로 81 - 82로 따라붙은 대우는 스테이스 보스먼 (35득점) 의 레이업슛으로 83 - 82로 역전시켰다.

8초를 남기고 카를로스 윌리엄스 (24득점)가 넣은 자유투 2개는 현대의 마지막 희망까지 잠재웠다.

현대의 동력원은 조니 맥도웰 (25득점) - 재키 존스 (25득점) 의 포스트 파워. 그러나 지난 17일 LG전에서 단 2득점, 자존심이 상한 이상민 (13득점.10어시스트) 은 2쿼터에 코트보다 림을 먼저 봤다.

이상민의 어시스트는 단 1개에 그쳤고 현대 포스트의 득점은 9점이었다.

포스트맨 - 외곽 플레이어의 슈팅수는 1쿼터 10 - 5, 2쿼터 6 - 7, 3쿼터 8 - 8.외곽의 비율이 높았던 2쿼터의 부담은 전반 38 - 45의 열세로 나타났다.

3쿼터 들어 현대 맥도웰 - 존스의 골밑 파워가 살아나자 전세는 간단히 역전됐다.

맥도웰 - 존스 콤비는 18점을 합작했고 3쿼터가 끝났을 때 스코어는 67 - 59, 승부는 결정적인 것 같았다.

부천 = 허진석.김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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