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파키스탄 미사일 개발 경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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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인도와 파키스탄간에 미사일 개발경쟁이 불붙고 있다.

파키스탄은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사정거리 1천5백㎞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가우리' 의 두번째 발사실험을 이달 하순 펀자브주에서 실시할 예정이라고 현지신문 네이션이 18일 보도했다.

또 인도의 PTI통신도 이날 인도가 신형 단거리 지대지미사일 (사정거리 2백50㎞) 의 발사실험을 오는 23~24일중 동부 앗사라주에서 실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파키스탄의 가우리 미사일은 탑재능력을 향상시킨 개량형으로 이번 재실험은 미리 예정돼 있던 인도의 미사일실험에 대항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지난해 9월 핵실험전면금지조약 (CTBT)에 서명할 의사를 표명했으나 미사일개발의 중단에는 아직까지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편 미 국무부는 인도.파키스탄에 대해 미사일 발사실험을 자제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스트로브 탤벗 미 국무부 부장관은 이달 하순 양국을 방문, 미사일개발 자제를 요청할 예정이다.

남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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