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동에 대규모 S/W타운 조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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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서울 서초동 지역에 대규모 소프트웨어 타운이 들어선다. 정보통신부는 18일 정보화촉진기금 1백억원과 민자 2백억원 등 총 3백억원으로 서초동 소재 건물 2개동 (15층 이상) 을 빌려 개발.연구.전시.교류 등의 기능을 갖춘 소프트웨어타운 (일명 서울소프트밸리) 을 연내에 세우기로 했다.

소프트웨어타운에는 ▶창업보육센터▶공동 연구개발 장비센터▶소프트웨어 시연장.전시장.박물관▶국제영상회의실.영상스튜디오.인터넷카페 등이 들어서게 된다. 소프트밸리와 인근 소프트웨어 업체간에는 광케이블이 깔려 초고속 통신도 할 수 있게 된다.

정통부 관계자는 "소프트웨어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10만여명의 전문인력을 한데 집중시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킬 필요가 있다" 며 "서초동이 선정된 것은 강남.서초지역에 1천5백여개의 소프트웨어 업체가 몰려있는 데다 지역 생활수준이 높아 각종 소프트웨어 신제품의 초기수요가 적지 않기 때문" 이라고 말했다.

소프트밸리 입주업체에 대해서는 각종 세제 지원도 뒤따를 전망이다. 정통부는 이들 업체에 세제상의 혜택을 주기로 하고, 이달중 '서울소프트밸리 실무대책반 (가칭)' 을 구성해 서울시와 강남.서초구청 등과 협의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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