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테크23] 미녀들과 몸으로 연주하는 음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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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드림테크의 김민상입니다. 오늘은 사람의 몸으로 직접 음악을 연주하는 기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영화 빅입니다. 30세 어른으로 훌쩍 커버린 주인공이 우연히 장난감 회사 사장과 함께 발로 피아노 연주를 하는 군요. 1989년 만들어진 이 영화보다 20년이 흐른 지금은 몸으로 연주하는 악기가 어떻게 변했을까요.

스코틀랜드의 전자 음악 가수인 캘빈 해리슨은 사람들과 몸으로 연주하는 음악을 최근 선보였습니다. 다른 사람과 이렇게 손뼉을 치면 피아노와 드럼, 베이스 등의 소리가 나는 겁니다. 사람과 접촉으로 연주하는 음악을 만들기 위해 제작팀은 전기가 통하는 페인트를 이용했습니다. 이와 같이 바닥에 패드를 깔고 사람이 위에 올라가 있으면 손바닥을 칠 때마다 전류가 통해 소리가 만들어 지는 거죠. 각 패드에서 보내준 전기 신호는 이렇게 한 곳으로 모여져 어떤 소리를 낼 지 결정하게 됩니다. 전기가 통하는 페인트인 베어는 사람에게 무해하지만 미세한 전류가 통하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이 페인트를 이용하면 이렇게 간단히 전구도 켤 수 있군요. 물로 씻으면 잘 벗겨지는 이 페인트는 탄소 성분으로 이뤄져 앞으로 인체와 기계가 보다 쉽게 연결하게끔 도와줄 것입니다.

자 이제 캘빈 해리슨이 몸으로 만든 음악을 감상해 볼까요.

글: 국제부 김민상 기자
영상: 뉴스방송팀 최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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