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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한국신용실사단 여·야 의원도 면담요청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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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12일부터 3일간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미 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S&P) 사 실사단의 조사 반경에 여야 국회의원 등 정치권까지 포함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10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S&P는 최근 실사단 파견에 앞서 "여야 정치권이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 어떤 견해를 갖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알아보고 싶다" 며 주요 정치인들에 대한 면담을 요청해왔다는 것.

S&P의 정치인 면담요청은 이례적인 것으로 근래 여야 정치권의 심각한 대치상황이 행여 한국 정부의 구조개혁 작업 등에 걸림돌로 작용할 소지는 없는지 파악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S&P는 또 정치인들 이외에도 서울에 파견된 국제통화기금 (IMF) 과 세계은행 관계자들과 여론조사기관 갤럽, 전경련, 외국은행 국내지점, 미국 대사관 등 광범한 분야의 관계자들에 대해 면담을 요청해둔 상태.

재경부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S&P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투자적격으로 올리기 위한 막바지 확인 절차에 그만큼 적극적이란 점을 보여준 것" 이라고 환영을 표하면서도 조사범위가 워낙 넓다보니 혹시 생각지 못한 돌발 악재를 만나게 되는 것이나 아닌지 긴장하는 모습들.

김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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