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합작어업 추진 구체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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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북한의 풍부한 어자원과 노동력을 활용한 남북한 합작어업이 구체화되고 있다.

박종식 (朴鍾植) 수협중앙회장은 4일 "북한과의 수산분야 협력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중국 베이징 (北京)에서 수협산하 무역사업단을 주축으로 협상을 진행해 왔으며 북한과 합의각서를 교환하게 되면 곧바로 실무 대표단을 파견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 수산물 반입에 대비해 유통 대책도 마련하고 있다" 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측은 베이징 협상을 통해 북한의 주요 어장에서 남측이 어로에 참여할 경우 일정 수준의 입어료를 지불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산업계는 북한과 어업협력이 이뤄질 경우 ▶수산물가공 ▶어장 상호이용 및 공동개발 ▶러시아수역 등 해외 어로합작사업 분야가 유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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