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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메일통신]변환표준점수로 수리탐구I 만점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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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Q:수능 원점수 4백점 만점자의 수리탐구Ⅰ 변환표준점수가 86.22점이라고 들었습니다.변환표준점수로 이 점수가 만점입니까.

박상환

A:성적통지표를 보면 영역별로 원점수.표준점수.변환표준점수가 표기돼 있습니다.

이 세 가지 점수의 상관관계를 명확히 아는 것이 관건입니다.

궁금해 하는 수리탐구Ⅰ 영역을 봅시다.

자연계 응시자 33만6천5백10명의 수리탐구Ⅰ 원점수 평균은 36.7점, 표준편차는 18.4점이었습니다.

우선 수리탐구Ⅰ 표준점수 (T값) 는 '{원점수 - 원점수 평균 (36.7) }÷원점수 표준편차 (18.4)×10+50' 의 공식으로 구해집니다.그리고 수능영역별 원점수 배점 비율을 감안, 수리탐구Ⅰ 표준점수에 가중치 (0.8) 를 곱한 점수에다 상수 (常數) 를 다시 곱한 것이 변환표준점수입니다.

상수는 계열별로 다릅니다.

올해 자연계는 '1.4657' , 인문계는 '1.4214' 로 각각 추산됩니다.

상수를 곱하는 이유는 표준점수의 구조적인 특성상 '영역별 T값×가중치' 를 합산한 총점이 4백점이 안돼 대학들이 4백점 만점 기준으로 환산해줄 것을 요청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자연계 수리탐구Ⅰ 영역에서 원점수 만점자의 변환표준점수는 T값 (73.53260)에다 0.8과 1.4657을 곱한 값 (86.22점) 입니다.

또 원점수 0점자도 35.24점이 나옵니다.

원점수 평균.표준편차 및 상수값에 따라 달라지는 가변점수인 변환표준점수에서 만점이란 개념은 없고 단지 올해 자연계 수리탐구Ⅰ영역 최고점은 86.22점일 뿐입니다.

변환표준점수는 계열별로 계산하기 때문에 언어.외국어 영역의 경우 모든 계열의 문제가 같은데도 계열별 원점수 만점자의 변환표준점수는 달라집니다.

강홍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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