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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화제]세밑화랑가 '생활'기획전 풍성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8면

IMF 1년을 맞는 연말. 마음도 지갑도 사실 여유가 없다.

움츠러든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들기 위해 부심하는 화랑들. 연말 기획의 키워드는 단연 '생활' 이다.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소품 위주의 생활공예.도예전을 마련하고 있는 것. 팔기 위한 상품이지만 결국 작가들의 '작품' 이기에 '윈도우 쇼핑' 만 즐겨도 충분하다.

갤러리 현대 (02 - 734 - 6111) 는 이우환.오세옥 등 유명 화가들의 작품을 새겨 넣은 그릇과 도예작가들이 기획한 반상기.접시세트를 전시판매하는 '작가와 생활의 만남' 전을 내년 1월15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갤러리 메이 (02 - 543 - 1094) 는 금속공예작가들을 불렀다.

김승현.이상명.이영희 등 홍익대 공예과 동문 6인이 촛대를 주제로 '98 불꽃이 있는 공간' 전을 연다.

27일까지.

공예전문화랑으로 꾸준히 이름을 알려온 크래프트 하우스의 '연말연시를 위한 공예 페스티벌' 은 분당 갤러리 삼성플라자 (0342 - 779 - 3853) 로 옮겨 내년까지 계속된다.

금속.유리.섬유.도자 등 각 부문에서 시계.인테리어 소품.생활용기.스카프를 선보이는 자리. 특히 유리로 만든 색동그릇과 탁상시계 등은 성탄 선물로도 손색없이 아기자기하다.

목금토 (02 - 764 - 0700) 의 '공예가의 편지' 전은 김익영.이수종 등 20명의 공예가들이 작품을 통해 띄우는 따뜻한 사연. 23일까지. 이밖에 라마다 르네상스와 잠실 롯데 호텔에서 30일까지 '크리스마스 세라믹 아트 페어' 가 송년 분위기를 돋운다.

2~3만원대 저렴한 그릇도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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