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야구 드림팀 결승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3면

야구 '드림팀' 이 홈런포로 중국을 꺾고 결승에 진출, 은메달을 확보했다.

한국은 15일 방콕 퀸시리킷경기장에서 벌어진 야구 준결승에서 B조 1위로 4강에 오른 약체 중국을 9 - 2로 꺾었다.

한국은 경기 초반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는 중국선발 예밍키앙의 변화구를 공략하려다 타선이 침묵했으나 3회부터 터진 홈런 5개 등 장.단 14안타를 앞세워 우승후보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1회말 한점을 먼저 뽑은 한국은 선발 김원형이 2회에 갑자기 난조에 빠져 2루타 2개를 포함한 3안타를 허용하며 1 - 2로 역전당했다.

그러나 한국은 3회말 박재홍이 투런홈런을 쳐 3 - 2로 전세를 뒤집은 뒤 4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김병현이 연속 여덟 타자를 삼진으로 잡아내는 등 9회까지 12탈삼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한국은 4회말 이병규의 솔로홈런에 이어 혼자 4타점을 때린 박재홍이 연타석 홈런을 뽑아내 5 - 2로 앞섰고 5회말에도 백재호와 심재학의 연속홈런이 폭발해 7 - 2로 일찌감치 승리를 굳혔다.

한국은 16일 오후6시 (한국시간) 부터 대만을 9 - 8로 꺾은 일본과 결승전을 벌인다.

방콕=특별취재반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