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 올림픽 D-3] 교황 메시지 "증오를 씻고 평화 전파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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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아테네 올림픽이 폭력이 아닌 평화의 장이 되기를 기원했다. 바오로 2세는 9일(한국시간) 로마 외곽 여름별장에서 성지순례자들과 만나 "증오와 폭력이 난무하는 힘든 시기에 개최되는 아테네올림픽이 조용히 치러져 세계인들에게 평화와 이해를 전파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교황은 이어 "나는 매달 성모 마리아께 올림픽과 세계 모든 스포츠를 보호해 줄 것을 기도해 왔다"며 대회에 참가하는 모든 사람과 아테네 시민들을 축복했다.

○…그리스를 유럽축구 정상에 올려놓은 독일 출신의 오토 레하겔 그리스축구대표팀 감독이 9일 아테네 리오-안티리노 교각 구간에서 성화를 봉송했다. 레하겔 감독은 성화를 봉송한 뒤 "정말 특별한 날이었다. 내 생애에서 잊지 못할 여러 순간이 있었지만 오늘은 이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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