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활용 '창작스튜디오' 김해시에 올해말 기공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8면

아직은 상당수 예술가들이 변변한 작업실 하나 갖고 있지 못한 게 현실. 그래서 올 여름 문화관광부가 폐교를 수리해 무료로 지역 예술가들에게 빌려주는, 이른바 '창작 스튜디오' 를 만들겠다고 했을 때 환영의 목소리가 높았다.

그 '창작 스튜디오' 제1호가 올해말 기공된다.

장소는 경남김해시생림면 이작초등학교 도요분교. 4억원을 들여 기존의 건물을 서양화실.동양화실.사진실 등으로 고치고, 건물 하나를 새로 지어 도예실과 판화실을 둔다는 계획이다.

야외 조각공원과 휴식공간까지 꾸며 내년 3월 문을 연다.

'창작 스튜디오' 는 창작 공간 제공을 통해 예술을 진흥시키는 것 외에 교육공간으로도 쓰인다는 의미가 있다.

지역 학생들이 방문해 직접 예술활동을 하는 공간까지 설치하는 것. 학생 지도는 스튜디오를 사용하는 예술가들이 직접 맡는다.

문화부는 99년부터 2002년까지 매년 2개소 정도를 만들 계획으로 대상 지역은 경기 강화.파주, 충남 논산, 전북 남원, 경북 포항 등이다.

02 - 3704 - 9510.

권혁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