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연말 보내기]송년회 이런 차림 어때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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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연말 모임에서는 화려해 보이고 싶은 것이 대다수의 심리. 그러나 비싼 옷을 장만하기는 부담스럽다.

평소 옷차림에 약간만 변화를 주어 돋보이는 옷맵시를 연출해보자. 남성의 경우 정장이 기본. 같은 정장이라도 넥타이와 포켓치프를 세트로 갖추면 훨씬 세련된 느낌을 준다.

'거울을 보는 남자가 성공한다 (중앙M&B)' 의 저자인 염경숙씨는 "보통 양복 안에 드레스셔츠와 넥타이를 강렬한 보색관계로 입으면 화려한 느낌을 줄 수 있다" 고 조언한다.

평소에 입기 어려운 자주색이나 보라색 계통의 드레스셔츠를 시도해보아도 좋다.

니트 등 소재가 특이한 넥타이, 화려한 문양의 넥타이를 매면 역시 효과가 있다.

넥타이 대신 부드러운 실크 스카프를 매도 멋스러워 보인다.

정장을 하지 않아도 되는 편안한 자리라면 면바지에 유행하는 니트 스웨터나 카디건 차림을 해본다.

양복을 입더라도 만화 디자인 등이 들어간 재미있는 넥타이를 메어준다.

벨벳소재나 코듀로이 소재의 정장을 입으면 상당히 튀어보인다.

여성의 경우 가지고 있는 원피스 혹은 투피스에 소품을 이용해 변화를 주어본다.

우선 천 장갑과 베레모를 쓰면 우아하고 귀족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옷이 평범하다면 색상이 화사한 스카프를 둘러본다.

시중에는 모자에 다는 깃털,가슴에 꽂는 코사지 등이 많이 판매되고 있다.

이런 소품 악센트를 통해 모임 옷 분위기를 돋우어본다.

최근 여성들 사이에 큰 인기를 모으고있는 색색의 타이츠나 레이스스타킹을 응용해도 좋다.

나산 꼼바니아의 이지은 실장은 "아방가르드 영향으로 자유자재로 코디네이션 할 수 있는 의상들이 많다" 며 소품으로 화려한 분위기를 연출해 볼 것을 권한다.

블라우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광택이 있는 짙은 빨강.보라색 블라우스는 무척 화려해 보인다.

좀 더 대담한 연출을 하고 싶다면 여름.가을 옷을 이용해도 좋다.

반소매, 검은색 반팔 원피스에 깃털 목도리, 새틴장갑을 끼면 더욱 섹시해 보인다.

이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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