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위성 통해 화물운송 현황 한눈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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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내 짐은 지금 어디쯤 가고 있을까. ' 도로망이 비좁은 우리나라의 현실에서는 좀더 빠르고 정확하게 화물을 날라줌으로써 물류비용을 줄이는 게 운송서비스업체들의 지상과제다.

이런 가운데 한국통신이 이달부터 '첨단화물 운송정보서비스 (CVO)' 를 실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서비스는 지구위치확인시스템 (GPS) 위성을 통해 화물차량이 어느 곳을 가고 있는지, 어떤 짐을 싣고 있는지 등을 파악해 가장 빨리 갈 수 있는 길을 알려준다.

기존의 물류정보서비스가 차량위치정보만 제공하는 것과는 달리 물류와 관련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 ▶고객과 가장 가까운 빈차의 위치 ▶화물 도착시간 ▶혼잡한 교통상황에서 가장 빨리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는 경로 ▶화물을 싣고 목적지로 이동 중인 차량의 이상유무 등이 대표적인 서비스 내용.

이 서비스는 GPS위성이 차량에 부착된 센서를 인식, 차량의 위치를 파악하고 이 정보를 개인휴대통신 (PCS)이나 무선데이터통신을 통해 CVO센터에 보내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CVO센터에서는 인터넷 (http://www.cvo.or.kr) 또는 전화선.전용회선 등을 통해 운송업체의 고객센터로 정보를 보내준다.

때문에 기업이나 일반이용자들이 운송업체의 고객센터에 전자우편이나 전화 등으로 화물운송을 신청하면 전국에 흩어진 차량 중 가장 적합한 것을 찾아 빠르고 정확하게 운송해줄 수 있다는 것. 이미 서울전국통운. 국민트랜스. 삼익익스프레스 등 8개업체가 CVO서비스를 신청, 활용하고 있다. 문의 080 - 000 - 8585.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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