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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창업 엿보기] 공과금 감사 서비스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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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면

전기·수도·가스를 대량으로 소비하는 사업체들에 공과금이 부당하게 지출이 되는 경우가 많다. 계량기가 잘못 읽힐 수도 있고 금액이 잘못 계산될 수도 있으며 혹은 잘못된 수치가 입력되는 경우도 있다.

공과금 감사 서비스업은 적게는 수만원에서 많게는 수백만원에 이르는 학교·병원·호텔·대형 세탁소 등의 전기세·수도세·가스요금과 같은 공과금들의 내역을 잘 살펴보고 실제 사용량보다 과하게 부과된 부분을 찾아 공과금 납부액을 줄여 주거나, 혹은 에너지 소요량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추천해줌으로써 고객들의 주머니에서 허술하게 샐 수도 있는 돈을 절약해주는 서비스업이다.

이 사업의 장점은 적은 비용으로 창업할 수 있으며 경쟁자도 많지 않고 불경기에도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리고 만약 이 서비스 제공자가 공과금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을 못 찾아서 고객의 돈을 절약하지 못하면 고객들은 컨설팅비를 지불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잠재적인 고객이 많다. 실제로 이 서비스업의 고객인 학교·병원·호텔·대형 세탁소들의 공과금은 실제보다 과하게 납부되는 경우가 많고, 이런 사례는 계속해서 악순환되는 경우도 많이 발견된다. 따라서 시장성이 충분한 사업아이템으로 여겨지고 있다.

미국 에이피피아이(www.appi energy.com)는 공과금 컨설팅을 해주는 사업체다. 이 회사는 공과금에 관한 손익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에너지 사용료, 각종 공과금 그리고 통신료를 줄일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2007년 현재 이 회사는 미국 전역의 140개 이상의 조합에 속해 있는 수천 개의 사업체에 공과금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공과금 분석 및 에너지 절약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엔지니어, 재무전문가, 법무전무가, 회계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비교적 큰 공과금 컨설팅 회사지만 일반 개인이 공과금 감사 서비스업을 운영할 경우 2000달러에서 1만 달러 정도면 창업할 수 있으며 재택 사업 및 파트타임 근무가 가능한 업종이다. 이 사업의 고객은 모든 규모의 사업체가 될 수 있지만, 사업자는 특히 에너지 소모량이 많은 병원·호텔·레스토랑·학교·기관·세탁소·편의점·대형마트에 초점을 맞추면 된다.

고객 확보를 위해 마케팅 전략을 잘 세워야 하는데, 처음에는 전단지와 다이렉트 메일로 홍보를 한 다음 문의가 들어오거나 혹은 관심이 있을 것 같은 고객들에게 전화로 상담을 해서 고객을 모으면 된다. 또 다른 홍보 방법으로는 세무사·변호사·컨설턴트들에게 공과금 감사 서비스업에 관한 전단지나 브로슈어를 보내서 그들의 고객들을 대상으로 영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사업에 필요한 장비로는 컴퓨터·프린터·사무용 소프트웨어 그리고 계산기 등 간단하다.

한국창업전략연구소 제공
www.changup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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