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거래량 신기록 약진…460선 회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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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사상 최고의 거래량을 기록하며 주가가 크게 올라 460선을 회복했다. 4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8.23포인트 급등한 466.34로 마감됐다.

이날 주식시장은 최근 관망세를 유지하던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매수에 나서면서 전업종으로 '사자' 주문이 활발하게 들어와 모처럼 10포인트 이상 크게 올랐다.

5대그룹의 구조조정소식에 따라 수혜기업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유럽 11개국이 일제히 금리인하를 단행하고 엔화도 강세를 보여 투자분위기가 달아올랐다.

거래량은 2억4천4백84만주나 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종전기록 2억4천3백18만주.지난달 20일) 거래대금도 1조5천7백79억원을 나타내 연중 3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기계. 기타제조. 조립금속. 의복. 어업. 섬유업 등 일부업종만이 내림세를 보였을 뿐 나머지 대부분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5대그룹 관련주들은 현대자동차.삼성전기.대우전자 등 24개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것을 비롯, 대부분 큰 폭으로 올랐다.

한국전력.삼성전자.포항제철 등 대형우량주도 크게 올라 지수상승을 부추겼고 최근 증권시장의 활황과 부동산경기 회복의 기대감에 힘입어 증권.건설주도 초강세를 보였다.

시간외거래에서 대량매매된 SK증권이 1천9만주나 거래돼 거래 1위를 차지했고 국민.부산.조흥은행과 대우중공업.현대건설 등의 거래도 많았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은 각각 1백60억원.2백61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인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2백17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았다.

곽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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