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교사 모집 5개도 미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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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이 3일 99학년도 초등교사 임용고사 공개모집을 마감한 결과 처음으로 경기도 등 5개 교육청에서 지원 미달사태가 빚어졌다.

이에 따라 내년 8월 정년단축이 시행돼 62세 이상 교원들이 대거 퇴직하게 되면 교원 수급에 차질이 우려된다.

올해 미달된 곳은 경기 (0.97대1).충북 (0.8대1).충남 (0.87대1).전남 (0.59대1).전북 (0.97대1) 등이다.

그러나 울산 (1.95대1).대구 (1.66대1).서울 (1.33대1) 등 나머지 11곳은 지원자가 정원을 넘겼다.

16개 시.도 교육청 전체로는 8천1백66명 모집 (특수.양호교사 제외)에 9천1백8명이 지원, 지난해 (1.32대1) 보다 다소 낮은 1.1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교육부는 교원정년 단축으로 내년에 초등교사가 부족할 것으로 예상, 모집규모를 지난해보다 3천여명 늘렸으나 일부 지역은 교육대 출신이 부족해 미달사태가 벌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미달 지역이라도 임용고사 성적이 나쁘면 탈락시킬 것" 이라며 "초등교원이 부족한 지역은 교과 전담교사를 담임교사로 배치하거나 중등교원 자격증 소지자를 초등학교 교과전담 교사로 임용하면 문제없다" 고 밝혔다.

오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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