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뉴스] 학원 전전하는 아이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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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이미 수천 년 전 맹자 어머니도

자식 교육을 위해 여러 차례 이사를 했다지요.

아이 가진 엄마들 누군들 좋다는 학교에서

2세를 교육하고 싶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이제는 서울 강남에서 강북으로,

서울에서 지방으로, 아이를 거꾸로 전학시킨다죠.

내신성적이 대학 가는 데 그리도 중요해졌다니…

그러지 않아도 밤 늦도록 학원 전전하는 아이들

이젠 내신 위해 학원 더욱 열심히 다녀야 하나요?

하루가 24시간밖에 없어 그나마 다행입니다.

"한 달에 한 번 엄마 마음엔 슬픈 비가 온단다.

학원비가…"라며 아이 붙들고 신세타령을 했다는

어느 엄마의 마음에 이젠 소나기가 오려나 봅니다.

*입시제도가 자주 바뀌는 바람에 사교육비가 더 많이 든다고 불만을 호소하는 학부모가 많다. 심한 변화에 힘들어하는 아이들 보기도 안타깝다.

남경화(주부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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