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맨, 깜짝결혼 9일만에 파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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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TV탤런트와 깜짝결혼을 해 화제가 됐던 '코트의 악동' 데니스 로드맨 (37.미국) 이 말많던 결혼 생활을 9일 만에 끝장내 또다시 화제다.

로드맨과 플레이보이지 모델이었던 카르멘 일렉트라 (26) 는 24일 (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가정법원에 결혼 무효소송을 신청했다고 일렉트라의 대변인이 발표했다.

두 사람은 이미 수일 전 결별에 합의한 바 있다고 일렉트라의 홍보담당 신디 구아젠지는 밝혔다.

그러나 정확한 이혼사유는 밝히지 않았다.

로드맨은 그러나 파경 사실을 밝히기 직전까지 "일렉트라를 사랑하며 그녀와 결혼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고 성명까지 발표하는 해프닝을 벌였다.

로드맨은 지난 15일 미국 네바다주의 한 교회에서 비밀 결혼식을 올린 바 있으며 결혼증명서는 열흘 뒤인 25일 받을 계획이었다.

이 결혼에 대해 로드맨의 매니저 드와이트 맨리는 "로드맨이 술에 취해 일렉트라에게 넘어갔다" 며 결혼의 무효를 주장했었다.

그러나 로드맨은 그동안 자신의 결혼은 하자가 없다고 단호히 밝혀왔다.

로드맨의 결혼 발표 후 미국의 CNN방송이 '과연 두 사람의 결혼이 얼마나 갈까' 에 대해 여론조사를 실시했는데 '1주일' 이 조사대상의 32%로 가장 많았고 '한달' 이 31%였는데 결국 이같은 전망이 틀리지 않았음이 판명됐다.

왕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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