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유망신인 2명 직장폐쇄로 마이너리그 CBA 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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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선배들이 쉬고 있을 때 칼날을 갈아야죠. " 미 프로농구 (NBA) 의 노사분규로 정규시즌 일정이 불투명한 가운데 유망한 신인선수 2명이 NBA의 마이너리그에 해당하는 미대륙농구협회 (CBA) 진출을 선언해 화제다.

지난 6월 시카고 불스와 밴쿠버 그리즐리스에 2순위로 지명된 매시오 바슨과 J R 헨더슨이 그 주인공. 파울은 다소 많지만 힘이 좋은 바슨은 미시간주립대 재학시절인 지난 시즌 (NCAA) 경기당 12.7득점과 7.4 리바운드를 기록한 파워포워드. 19득점.7.9리바운드의 헨더슨은 대학 4년간 1천8백1득점을 올려 UCLA 통산 6번째 득점기록을 가진 슈터로 두명 모두 NBA 올시즌 기대주로 꼽혔다.

11월이면 시즌이 시작될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이제껏 버텨왔지만 지루한 노사협상이 계속되자 이들은 10분의1에 불과한 연봉을 감수하고 최근 CBA 지난 시즌 우승팀인 쿼드시티 선더의 문을 두드렸다.

NBA 최소연봉은 24만2천달러인데 반해 CBA의 연봉은 1만8천달러에서 3만달러 사이. 바슨과 헨더슨은 이마저 제대로 받지 못하고 이달말 CBA 정규시즌이 시작되기 전까지는 일당 30달러에 만족해야 할 형편이다.

심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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