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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창업경연대회 최우수상 ㈜하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2면

"우리가 못하면 다른 곳도 못합니다. "

지난 2~3일 대전시 중소기업기술지원센터에서 열린 중소기업청 주최 제2회 대학생창업경연대회에서 참가 34개 팀중 최우수상을 차지한 ㈜하빈 (賀賓) . 하빈이 발표한 사업은 '카 오디오용 자동선국 시스템' 과 '휴대폰용 집적반도체 칩' 개발이다.

자동선국 기술은 광역호출기 원리를 활용해 또렷한 방송을 듣게 해주는 것으로 기술개발이 끝나 조만간 실연회를 가진 뒤 국내의 한 전자회사와 계약할 예정이다.

'4 - in - 1' 이라고 이름붙인 휴대폰용 반도체 칩은 4개의 칩을 하나로 만드는 기술로 휴대폰 소형화.경량화.생력화 (省力化)가 가능해진다.

설계를 끝내고 실험용 칩 제작을 외부업체에 주문한 상태여서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는 이 칩을 이용한 휴대폰의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하빈측은 내다보고 있다.

하빈은 대학생 창업 동아리인 한국대학생벤처창업연구회 (KVC) 회장인 서윤득 (徐允得.32.한국과학기술원 전기전자공학과 박사과정 3년) 씨가 대표를 맡고 10명의 KAIST 석.박사가 설립한 벤처기업이다.

이들은 지난 4월 "직접 회사를 만들어 반도체 설계와 통신용 칩 분야에서 세계 표준기술을 개발하자고 의견을 모아 창업했다.

徐씨는 지난해 반도체 설계에 관한 논문으로 삼성전자 휴먼테크 논문상 동상을 수상했고 현재 6건의 특허를 출원 중이다.

또 지난해 미국 실리콘밸리의 한 전자회사로 연수갔다 그 회사가 오랫동안 해결하지 못하고 있던 기술을 단번에 개발해주고 대가로 2만주의 스톡옵션을 받은 사람도 있다.

대전 = 이석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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