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건국' 빙자 사기 국민회의 前당원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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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2일 유령정치단체를 만든 뒤 제2건국운동을 빙자, 기업체로부터 돈을 뜯어내려한 혐의 (기부금품모집규제법 위반 등) 로 국민회의 당원 김도종 (金道鍾.48.서울강동구암사동) 씨를 구속하고 趙모 (38.경기도성남시중원구은행동) 씨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지난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 당시 국민회의 정책위원과 선거대책 특별위원 등으로 활동한 金씨 등은 선거가 끝나자 시민정책회의라는 유령단체를 결성, 9월 2일부터 14일까지 제2건국운동의 일환으로 동서화합을 위한 '새싹 하나로 전국대회' 를 개최한다며 5백여 중견 중소기업체에 3억3백만원의 기부금 모집 공문을 발송한 혐의다.

김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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