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원전 1호기 냉각수 유출 시간당 11ℓ 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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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울진1호기 원전에서 시간당 11.56ℓ의 냉각수가 누출되고 3호기 원전의 부품검사 소홀로 한달 이상 상업운전이 지연돼 4백10억원의 손해를 본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국회 과학정보통신위원회 김영환 (金榮煥.국민회의) 의원은 한전 울진원자력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 앞서 배포한 자료를 통해 "올들어 지난 18일까지 울진1호기 증기발생기 세관 (細管)에서 시간당 A증기발생기 1.31ℓ, B증기발생기 3.87ℓ, C증기발생기 6.38ℓ 등 모두 11.56ℓ의 냉각수가 흘러나왔다" 고 주장했다.

金의원은 "이에 따라 울진 1, 2호기에서 올들어 지난 18일까지 아르곤 - 41 등 1.201큐리의 기체방사성물질이 유출됐다" 고 밝히고, 이같은 냉각수 누설은 전체 세관 가운데 1호기의 경우 17.6%, 2호기 19.13% 등 상당수가 부식.균열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金의원은 또 "울진3호기 습분분리기에 들어가는 커플링에 대한 검사를 제대로 하지 않아 뒤늦게 교체하느라 상업운전 개시일이 7월 1일에서 8월 11일로 연기돼 4백10억원의 국가적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고 주장했다.

울진 =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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