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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판 생닭 68% 식중독균 오염…대형유통점등 7곳 포함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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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시중에서 판매하고 있는 생닭 가운데 68%가 식중독균에 오염돼 있으며 조리과정에서 2차 오염을 일으킬 우려마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최근 서울과 지방의 재래시장 10곳 및 서울지역 대형 유통센타 10곳의 생닭을 구입해 분석한 결과 이중 68%가 식중독균인 살모넬라균.병원성 리스테리아균에 오염돼 있었다.

특히 대형 유통점 중 롯데백화점 (본점).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갤러리아백화점 (잠실점).농협 창동물류센터 등 7개소의 생닭에서 모두 균이 검출됐다.

오염 생닭은 섭씨 75도 이상 가열해 먹으면 인체에 해가 없으나 조리과정에서 2차 오염을 일으킬 우려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주의가 요망된다.

오염 생닭을 썰었을 때 도마와 칼이 바로 균에 오염됐으며 주방세제로 씻어도 효과가 없었다.

오염된 칼과 도마는 열탕소독을 한 뒤 비로소 균이 없어졌다.

소보원 관계자는 "빠른 시일 안에 낙후된 도계 시설을 개선해 오염을 막아야 한다" 고 밝혔다.

이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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