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당일 시초가는 1만4500원에 형성됐지만, 4일 종가는 8230원으로 시초가 대비 43%나 떨어졌다. 이 때문에 시초가 기준으로 124억원에 달했던 재헌씨의 주식 가치는 70억원선으로 급감했다. 이 회사는 전반적인 정보기술(IT) 경기의 불황 때문에 투자자들의 관심권에 들어오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대주주들이 최태원 SK 회장과의 특수관계라는 점에서 부당 내부거래 여부를 놓고 참여연대 등의 주시를 받고 있는 점도 주가에 부담이다. 노재헌씨는 최 회장의 처남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아들 지만(사진 (下))씨도 산화철 제조업체인 EG의 주가 하락으로 보유주식 가치가 수십억원 줄었다.
코스닥이 활황이던 1999년 화려하게 증시에 입성했던 이 회사의 주가는 올 3월 초 한때 7100원까지 치솟는 강세를 보였지만 4일 현재 3625원으로까지 떨어졌다. 연중 최고가와 비교하면 50%나 하락했다. 이 회사 최대주주이자 회장직을 맡고 있는 지만씨의 지분은 207만주(46%)로 지분 가치가 147억원에서 75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서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