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금융전문 캐나다로 오세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캐나다는 요즘 일자리가 넘쳐나는 상황입니다.

특히 컴퓨터 프로그래머 등 전문직 분야가 턱없이 부족해 우리나라 우수 인력들에는 많은 기회가 열려 있습니다. "

캐나다에서 한국관련 컨설팅업체 IMS를 운영하는 임정덕 사장은 직장을 구하는 고국의 고급인력들에게 캐나다로 눈을 돌려볼 것을 권한다.

임사장은 "한국에서 실업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산업인력공단을 통해 캐나다내 취업정보를 알리고 싶어 고국을 찾았다" 고 말했다.

"캐나다는 호황을 맞으면서 기업들의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머 수요가 급증, 2000년까지 모두 3만5천명의 인력이 필요하며 올해에만 1만5천명이 부족한 상황" 이라는 게 임사장의 설명이다.

직장은 매달 두번씩 토론토 등 주요 도시에서 열리는 취업박람회를 이용하거나 각 회사에 메일로 취업원서를 접수하는 두가지 방법을 통해 구한다.

대부분 2년 이상의 경력자를 원하는데 취업박람회에 나온 회사들과 현장에서 즉석 인터뷰를 하면 얼마후 결과를 통보해 준다.

인터뷰에 통과해 취업계약서 (Employment Agreement) 를 받아 캐나다 대사관에 제출하면 3~4주 안에 취업비자가 발급되고 취업 후 1년 내에 영주권이 나온다.

경력이 없으면 워털루공대나 전문학원 등에서 실시하는 6~10개월 과정의 각종 전산프로그램 교육을 이수하면 수료증을 받을 수 있다.

수업료는 6개월 코스가 4천 캐나다달러 (3백60만원) 정도. 수료증이 있으면 인턴사원으로 취업이 가능하고 2년간의 경력을 쌓으면 정식 직원이 될 수 있다.

임사장은 "프로그래머 외에도 투자자문이나 증권거래.증권분석 등 금융관련 직종도 일자리가 풍부해 퇴직 금융인들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고 말했다.

이수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