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급등 360선 회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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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주가가 큰 폭으로 올라 360선을 단숨에 회복했다.15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2.61포인트 상승한 368.74로 마감됐다.

10월 들어 급등세로 돌아선 주가는 거래일 기준 9일 만에 63.1포인트나 오르며 시장관계자들의 예상을 깨고 매물벽이 두껍게 깔려 있는 360선을 손쉽게 돌파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최근 금리 급락에 따라 증시에의 자금유입 기대감이 높아진 데다 ^기아.아시아자동차의 포드 낙찰설^외국계 헤지펀드들의 상륙설 등으로 외국인.기관투자가들이 대거 '사자' 에 나섰다.

특히 전날에 이어 포드의 기아차 낙찰설이 외신 등에 전해지면서 현대.삼성.대우그룹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인 것이 주가 급등세를 부추겼다.

로이터 통신은 "포드가 요구한 부채탕감액과 최소금액을 써 낸 대우의 부채탕감액간 격차가 알려진 것보다 큰 2조원 가량에 달한다" 며 그러나 "대우의 자금사정을 감안할 때 낙찰자로 선정되기는 어려우며 기아채권단이 포드를 낙찰자로 선정할 가능성이 크다" 고 15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삼성그룹주는 삼성전자.삼선전관 등 10개 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전종목이 초강세를 보였고 현대.대우그룹 주도 일부종목을 제외하고 일제히 오름세로 돌아섰다.

이는 동반부실 우려로 국내 기업의 기아차 인수를 꺼리는 반면 포드의 인수는 환영하는 증시분위기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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