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아마르티아 센 교수 노벨경제학상 수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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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경제학상은 아시아인으로는 처음으로 인도의 아마르티아 센 (64) 교수가 받게 됐다고 왕립 스웨덴 한림원이 14일 발표했다.

한림원은 영국 케임브리지대 트리니티 대학의 센 교수가 "사회적 선택이론과 후생 및 빈곤지표, 기아문제에 대한 실증 분석연구 등을 통해 기아와 빈곤문제에 초점을 맞춘 경제학의 틀을 확립하는데 공헌했다" 고 수상이유를 설명했다.

센 교수는 지난 74년 이후 방글라데시를 비롯해 인도.사하라지역 빈곤국가들의 기아문제에 대해 연구해 왔다.

이 연구를 바탕으로 소득의 불균형 정도를 계층별로 분류한 기존의 '지니계수' 를 대체하는 새로운 빈곤계수를 개발하기도 했다.

1933년 인도 벵골에서 출생한 그는 59년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미 코넬대 (78~84년) 와 영국 옥스퍼드대 (80~88년) 를 거쳐 88년 이후 미 하버드대에서 재직하다 올해 트리니티 대학으로 옮겼으며 전공은 사회선택 이론과 후생경제학.경제개발론 등이다.

센 교수는 오는 12월 10일 스톡홀름에서 거행되는 시상식에서 7백60만크로나 (약 97만8천달러) 의 상금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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