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섬석'판매 화성산업광업㈜ 곽성근 사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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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돌에 이런 신기한 힘이 숨어있는 줄 몰랐습니다. "

'맥섬석' 이라는 자연석 하나로 IMF한파를 거뜬히 헤쳐나가고 있는 화성산업.광업㈜ 곽성근 (郭成根.51.경북영천시금호읍) 사장.

郭사장은 "오는 12월부터 자동차연료절감용 맥섬석을 필리핀에 연간 4백만개 (25억원 정도) 씩 수출키로 했다" 고 말했다.

지난 87년 직원 7명으로 출발한 화성은 올해 매출도 지난해보다 50%이상 늘어난 3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맥섬석이란 원적외선으로 인기 높은 맥반석의 일종. 소성.가공을 거쳐 만들어진 이 제품은 조리용기.전신온열치료기.TV브라운관.건축용 접착제 등은 물론 용수.폐수 처리, 자동차연료절감 용으로도 쓰인다.

지난 96년10월부터 전국 40곳에서 직접 운영해온 '맥섬석 원적외선 체험실' 에는 피로를 풀려는 시민들이 몰리고 있다.

郭사장은 11년간 대구의 한 구청 공무원으로 일하다 분체공장을 하던 친구로부터 우연히 맥반석에 대해 알게 됐다.

맥반석 3종류를 가지고 실험을 한 결과 한 종류의 돌을 담근 물맛이 유난히 좋고 미나리 생장도 촉진시킨다는 것을 알게됐다.

이렇게 얻어진 맥섬석을 압력밥솥에 사용하면 밥맛이 좋아지고 자동차 연료통에 넣으면 10% 정도 연료절감 효과도 얻게됐다.

郭사장은 87년 경주감포에서 맥섬석 광산 67만평을 매입했고 영천시금호읍에 사무실을 냈다.

93년엔 특허청에 맥섬석 상표를 등록했다.

영천 = 안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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