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인도공장 본격 가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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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현대자동차가 인도에 연산 12만대 규모의 공장을 준공,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

현대가 6억1천4백만달러를 단독 투자해 인도 타밀나두주 첸나이시 근교에 설립한 이 공장은 아토스의 현지화 모델인 '상트로' 8만대와 엑센트 4만대 등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 공장은 또 엔진 등 주요 부품을 자체 생산할 뿐만 아니라 성능시험연구소와 주행시험장 등의 시설도 구비하고 있어 연구개발 및 시험.제조.판매 등의 전 과정을 현지에서 수행하는 체제를 갖췄다.

현대자동차는 한일이화 등 14개 한국 부품업체의 동반진출을 추진해 3년내에 90%의 부품을 현지 조달할 계획이다.

현대는 상트로의 경우 올해 8천5백대, 내년 6만1천대, 2000년 7만6천대를 생산해 현지 1천㏄급 시장의 14%를 점유할 계획이며, 엑센트는 내년 하반기부터 현지 수요에 맞춰 탄력적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9일 (현지시간) 준공식에는 타밀나두주의 카루나니디 총리.최대화 (崔大和) 주인도대사와 현대자동차의 정몽규 (鄭夢奎) 회장.박병재 (朴炳載) 부회장.이유일 (李裕一) 사장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

차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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