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본점 올 매출 1조5000억 … 개점 30년 만에 세계 5위권 도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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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롯데백화점 서울 소공동 본점의 올해 매출이 1조5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단일 백화점 점포로는 세계 5위권에 해당되는 매출 규모다.

롯데 측은 2일 “에비뉴엘(명품관)·영플라자·본점으로 구성된 ‘롯데 타운’의 매출이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월평균 14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며 “이 추세대로라면 연 매출 1조5000억원 돌파가 확실시된다”고 밝혔다. 1979년 개점한 롯데 본점은 첫해 454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94년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2003년 11월 ‘영플라자’, 2005년 8월 명품관 ‘에비뉴엘’을 차례로 열어 호텔·면세점·영화관을 갖춘 쇼핑타운으로 성장했다.

일본 닛케이신문이 격년마다 발표하는 세계 백화점 매출 순위에 따르면 롯데 본점은 2006년 8위에 올랐다. 롯데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을 기준으로 11월 발표할 순위에서는 롯데 본점이 5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롯데 본점은 지난해 1조35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강희태 롯데 본점장은 ‘롯데 타운’ 완성 4주년을 맞아 기자들과 만나 “고급스러움과 대중성을 겸비해 백화점 문턱을 낮춘 것이 성공 요인”이라고 말했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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