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표 "경제 살리려면 근본 짚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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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2일 국가정체성 논란과 관련, "경제를 살리려면 우선 안정과 체제수호가 돼야 하고 시장경제나 정책, 경제주체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한다"며 "야당은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해 근본(국가정체성) 문제를 짚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휴가를 마치고 복귀한 박 대표는 상임운영위원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민생을 먼저 챙기자는 주장도 있지만 근본문제가 여기(국가정체성)에 있는데 민생만 챙긴다고 해결되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급해도 바늘 허리에 실을 매어 쓸 수 없다. 사람이 암에 걸렸는데 아스피린만 먹인다면 병은 점점 깊어지는 법"이라고 했다. 이는 정체성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와 관련, 박 대표는 회의 후 임태희 대변인을 통해 "경제를 회생시키려면 기업이 정부의 정책방향에 대해 안심할 수 있도록 대통령이 가시적으로 보여줘야 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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