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노사 6차 협상 돌입

중앙일보

입력

쌍용자동차 노사가 1일 오후 3시5분께 6차 협상을 재개했다. 5차협상을 마친뒤 6시간 만이다.

이번 교섭에서는 사측이 5차 협상에서 정리 해고자의 50%까지 고용형태를 유지하겠다고 제시한 최종안을 노조가 거부할 예정이어서 또다시 진통이 예상된다.

6차 협상도 5차 때와 마찬가지로 노조측에서 김선영 수석부지부장과 최기민 정책실장, 박광열 전 A/S광주분회장 등 3명, 사측에서 류재완 인사노무담당상무와 고재용 노사협력팀장 등 2명이 먼저 실무협상을 벌인다.

한상균 노조지부장과 박영태 공동법정관리인은 실무협상이 끝난 뒤 본협상에 돌입한다.

이번 6차 협상에서도 노사간 핵심 쟁점은 여전히 구조조정 규모다. 사측은 5차 협상에서 노조에 정리해고자 976명 중 절반만을 고용 유지하겠다는 최종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 관계자는 "회사가 고용유지의 틀에서 무급휴직과 영업직 전환자 규모를 최대 절반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어제(5차 협상때) 제시한 40% 수준에서 나아지기는 했지만 노조의 입장은 변함없이 총고용"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회사가 최종안이라고 제시는 했지만 노조는 조합원들의 반발이 큰 만큼 결론을 내리지는 않았다. 최종 교섭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

노조는 정회를 선언하고 대의원을 통해 회사안을 조합원들에게 전달했지만 일부 강경 조합원들과 회의적인 반응을 보인 조합원들이 이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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