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 기상도] 제임스 등 미국 농구 드림팀 최종 확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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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아테네올림픽에 출전할 미국 농구 '드림팀'이 최종 확정됐다.

미국농구협회(USAB)는 9일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카멜로 앤서니(덴버), 아마레 스타더마이어(피닉스), 에메카 오카포(샬럿) 등 젊은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 12명의 올림픽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지난 시즌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를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으로 이끈 래리 브라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이번 대표팀은 평균연령 23.6세로 지난 1988년 이후 올림픽에 출전해온 역대 대표팀 중 가장 젊다.

라마르 오돔, 드웨인 웨이드(이상 마이애미), 카를로스 부저(클리블랜드)도 발탁된 가운데 특급 선수로는 '득점기계' 앨런 아이버슨(필라델피아)과 지난 2002~2003 시즌 최우수선수(MVP) 팀 덩컨(샌안토니오)이 올림픽 출전을 확정했다.

○…브랜던 한센(미국)=9일(이하 한국시간) 벌어진 미국 올림픽대표 선발전 남자 평영 100m에서 59초 30을 기록, 지난해 7월 기타지마 고스케(일본)가 세운 종전기록(59초 78)을 0.48초 앞당기는 세계신기록을 작성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대표선발전에서 고배를 마셨던 한센은 이후 미국 대회에서 4차례 평영 타이틀을 거머쥐었고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는 평영 1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재기를 노려왔다.

○…육상 10종 경기의 황제 댄 오브라이언(37.미국)이 부상으로 아테네올림픽 출전을 포기했다.

96년 애틀랜타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오브라이언은 9일 "올림픽 무대에 다시 서고 싶은 소망이 간절하지만 온몸의 부상이 스피드와 힘을 내는데 장애가 되고 있다"며 현역에서 은퇴하겠다고 밝혔다.

오브라이언은 대신 올림픽에 출전하는 미국 육상팀 지원과 TV 해설에 나서 자기 몫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97년 여자 400m 허들 세계 챔피언 스테파니 디아가나(34.프랑스)도 한계를 느낀다며 은퇴를 선언했고 앞서 멀리뛰기의 여왕 하이케 드렉슬러(39.독일)도 올림픽 불참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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