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호 창업 도우미 활용하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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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취업난이 심해지자 주거와 사무를 함께하는 소호 (SOHO) 사업 창업자들이 늘고 있다.

소호 사업대상으로는 일단 자금부담이 적은 서비스 업종이 많으며 임대료 등 경비를 줄이기 위해 몇개 팀이 공동으로 사무실을 사용하거나 아예 집에서 사무를 보는 사례가 많다.

첨단 사무기기 활용을 통해 소자본으로 창업을 계획하는 '예비 소호인' 만 10만여명으로 추산될 정도로 관심이 높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창업은 비교적 쉽지만 사업 분야 선택.영업망 확보 등에 소홀할 경우 실패 가능성도 어느 업종보다 높다고 지적한다.

◇ 어떤 분야가 있나 = 개발 여하에 따라 SOHO 창 분야는 헤아릴 수 없이 많다.

그러나 가장 일반적인 것은 컴퓨터등 정보통신기기를 이용하는 업종이다.

신문.잡지 등의 정보들을 모아 정리해주는 데이터베이스 사업, 인터넷에서 골라낸 정보를 취합.가공하는 사이버 서비스, 각종 개인.기업의 민원을 대신해주는 대행 서비스, 홍보와 광고 전문 서비스 등이 대표적 사업들.

◇ 창업 절차와 유의점 = 자신의 적성에 맞는 전문 분야를 찾는게 중요하고 시장 규모.서비스 이용 대상 등 기본적인 시장 조사가 필요하다.

특히 소호 창업과 관련해 유.무료 컨설팅업체 등 전문 업체.기관이나 경험자로부터 충분히 정보를 입수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또 사업 계획을 짤 경우에도 가급적 구체화하고 꼭 문서화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초기 투자비^광고 계획^제품및 서비스의 가격과 전달 방법^각업무에 대한 시간 배정 등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소호 창업자는 무엇보다 과다한 사무실 임대료 등 초기 과잉 투자는 피해야 한다.

한국소호연합회 박진영 부장은 "창업 후 최소 6개월 동안에는 소득이 있어도 반드시 사업 유지.확대를 위해 재투자할 것" 이라고 조언했다.

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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