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펠프스 ‘얼짱’펠레그리니 2관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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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미국)가 자존심을 세웠다.

펠프스는 3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포로 이탈리코 수영장에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접영 200m 결승에서 1분51초51의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베이징 올림픽에서 자신이 작성한 종전 세계기록(1분52초03)을 0.52초 단축했다. 2001년 사상 처음 1분55초 벽을 허물었던 펠프스는 이번 신기록으로 1분51초대에도 가장 먼저 진입했다. 경영 첫날 남자 계영 400m에서 우승한 펠프스는 자유형 200m에서는 은메달에 그쳤지만 이날 세계신기록과 금메달을 모두 거머쥐면서 ‘황제’의 위신을 회복했다.

이탈리아의 ‘미녀스타’ 페데리카 펠레그리니는 여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52초98의 세계신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다. 전날 준결승에서 자신이 세운 1분53초67의 세계기록을 하루 만에 0.69초나 단축한 것이다. 여자 자유형 400m에서도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딴 펠레그리니는 대회 2관왕이 됐다. 이날 7개 등 이번 대회에서 작성된 세계신기록은 22개로 늘어났다.

 로마=이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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